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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 된 사랑하는 딸과 1대 1 하루 데이트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어요. 엄마는 집에서 둘째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어쨌든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 딸과 단둘이 데이트라니 아빠로서 일단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같이 육아하고 있는 패밀리들에게 모두 연락을 돌리고 웹 서핑을 하던 중, 아이가 동물을 좋아하는데 동물체험이 있다고 해서 정동 체험마을로 정했습니다. 8월 중순의 무더위 속에서 다녀온 이야기 해볼게요.
1. 찾아가기
주소 :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효교동길 93(연서면 기룡리 159)
전화 : 044-867-6867
영업 : 10:00~17:00
주차 : 꽤 많은 편, 휠체어 가능, 단체 가능, 예약가능
2. 가격 및 체험
세종 도심에서 정동체험마을까지 약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마지막에 좁은 시골길로 굽이굽이 들어가면서 과연 여기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쯤 도착했어요. 주차해서 아주 잘 지어진 카페처럼 생긴 건물에 들어가서 체험을 신청하시면 팔찌를 주는데 여기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집니다. 아래 가격표를 보세요. 아이랑 둘이서 아이스크림 한 개 제공에 동물 체험까지 하는데 가격이 5,000원! 세상에 이런 가격을 본 게 얼마만인지 놀랐습니다.
입장료와 먹이 주기까지 해서 7,000원을 내고 우선 관람을 했습니다. 어차피 관람하면 덥고 목마르기 때문에 다녀와서 먹기로 하고 아기 손목에 팔찌를 하고 건물 옆에 있는 농장으로 가서 여러 가지 동물들을 관람하고 왔어요.
도착해서 당근은 한 바가지 챙긴 다음 우리가 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은 조금 큰 동물들이 있고 왼쪽은 작은 동물과 새들이 있었어요. 우리 아기는 25개월이라서 당나귀나 알파카는 무서워했고, 작은 병아리를 가장 좋아했어요. 도와주시는 분이 직접 아기병아리 부화하는 모습도 보여주시고, 손에다 올려주기까지 했습니다. 한여름인데도 대형 선풍기가 있어서 좀 덜 더운 느낌이었고, 선풍기 덕분에 냄새도 약간 덜 나는 느낌이었어요.
3. 정동체험마을 동물 체험
크지는 않았지만 정동체험마을 동물 체험 하는 곳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알파카를 비롯해 갓 새끼를 낳은 하얀 사슴도 있었고, 예쁜 새들과 새끼 병아리까지 우리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 우리 딸은 무섭다고 병아리를 손에 올리지는 못했지만 당근 먹이도 조심스럽게 줘보고 살아있는 동물들 구경하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물마다 먹이를 줘도 되는 동물과 주면 안 되는 동물 표지가 있어서 구별해서 주면 되고, 먹이를 줄 때는 손을 물릴 수 있다는 경고 문구도 있어서 조심스레 체험을 했습니다.
4. 동물 체험 마치고
체험을 마치고 처음에 입장했던 가페로 돌아오는데 옆에서는 피자 만들기 체험이랑 치즈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약간 출출했던 터라 피자를 만들어보고 싶었으나, 딸의 거절로 만들지는 못했고요. 다음에 더 크면 같이 와서 해보고 싶네요. 카페 안에서 처음에 받았던 영수증을 보여드리니 아이스크림을 주셔서 둘이 같이 먹고, 여기에서 판매하는 세종우유와 요구르트 무료시식이 있어서 우리 아기는 요구르트를 2컵이나 먹었습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짧게 체험하고 시원한 카페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체험을 마무리했습니다. 세종시 안에 아이들이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날씨가 덥지 않을 때 온 가족이 다시 한번 올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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